4월 법원 경매 낙찰률이 2007년 2월 이후 최고치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부동산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의 4월 전국 경매지수(주거시설, 업무·상업시설, 토지, 공업시설 전체)에 따르면 경매 낙찰률은 39.4%로 2007년 2월 이후 8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4월 중 법원경매에 나온 물건 10건 가운데 4건의 낙찰이 이뤄진 셈이다.

4월 경매진행건수는 전월 대비 446건 하락한 1만4068건을 기록했다. 낙찰은 5536건으로 49건이 늘었다. 낙찰 건수는 소폭이지만 3개월 연속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주거시설 낙찰이 2523건으로 전월 대비 190건 늘어나며 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업무·상업시설과 토지 낙찰건수는 각각 843건, 2010건으로 소폭 감소했다. 봄 이사철 이후 잠잠해질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주거시설에 대한 관심이 이어지면서 낙찰건수가 늘었다.

4월 평균 낙찰가율(낙찰가격/감정가)은 71.3%로 지난 3월(68.8%)보다 2.5%포인트 상승했다. 4월 법원경매물건 총 낙찰가는 1조3877억원으로 전월 대비 363억원 줄었다. 그러나 올해 들어서 지난달에 이어 두번째로 많은 금액을 기록했다.

인천 산단 공장 223억100만원에 낙찰

4월 총 낙찰액을 낙찰건수로 나눈 경매 1건당 평균 낙찰가는 2억5068만원으로 전월에 비해 1117만원 줄었다. 4월 평균응찰자는 4.4명을 기록해 지난 3월에 비해 0.1명 줄어들었으나 여전이 높은 수준이다.

4월 법원경매 물건 중 가장 높은 가격에 낙찰된 물건은 인천 부평구 청천동 한국수출산업제4차 국가산업단지에 위치한 공장이다. 한 차례의 유찰 끝에 지난달 28일 감정가의 70.8%인 223억100만원에 낙찰이 이뤄졌다.

응찰자수가 가장 많이 몰린 물건은 전남 구례군 간전면 운천리 인근 6744㎡ 규모의 임야다. 응찰자 79명이 몰려 감정가의 859.2%인 8112만..[원문보기]